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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통합관리 # 나도 모르던 내 돈 찾기

드디어 아이가 개학을 했다. 마치 오랫동안 방세도 안 내던 하숙생이 방을 뺀 기분이랄까. 나는 모처럼 '혼자'라는 자유를 만끽한다. 누구에게나 혼자의 시간은 필요하다. 늘 하던 청소 설거지 빨래.. 매일의 루틴일 뿐인데 오늘은 뭔가 감성 돋고 힘들지 않다. 너무 대놓고 만끽하는듯하여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집안을 들었다 놓은 기분이다. 전업주부에게 집에서 논다는 말은 정말이지 틀린 말인 것 같다. 피곤한 기분에 일찍 누웠다. 잠들기 전 습관전으로 유튜브를 열었는데 5분도 되지 않아 벌떡 일어났다. 유튜버가 알려준 대로 '계좌통합관리'라는 어플을 찾아서 깔고, 가입을 하고 나니 나의 모든 계좌의 역사가 펼쳐졌다. #휴면예금과 실효된 보험금 찾기 첫번째로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클릭했다. 이직의 역..

오늘의 만원 2023.03.03

해피포인트 통신사 할인으로 절약하기

늦은 오후에 아이와 함께 근처에 케이크를 사러 나갔다. 현금을 써야지 마음을 먹고 나간 터라 특별히 할인을 받을 준비는 안 했는데 해피포인트가 생각났다. 진짜 20대 때에 만들어 놓았는데 그간 배스킨라빈스나 파리바게트에 가면 해피포인트가 있냐는 질문을 매번 받았는 데 있으면서도 귀찮아서 늘 '됐어요'라고 했었다. 오늘은 꺼냈다. 진짜 얼마만인지... 영수증을 받아서 나오는데 마음이 또 한 번 빙그레. 혹은 또 한 번 반성 포인트가 무려 1,650원이나 쌓였다. 그동안 먹은 빵과 커피를 생각하니 아휴... 어질 하다. 이글을 보는 누군가가 있다면, 내 지갑속 혹은 내 핸드폰 속에 든, 많은 기회의 돈 들을 한번만 시간을 내서 찬찬히 들여다 보시길 진심으로 권하는 마음이다. 지난 20년 동안 중간에 몇번 만..

오늘의 만원 2023.02.28

잠자는 돈 깨우기 #문화상품권 현금화하는 방법

지갑 속에서 물에 젖었다가 말랐는지 꼬깃해진 문화상품권 한 장이 나왔다. 생각해 보니 1년도 넘은듯한 상품권이었다. 아들이 선물로 받은 상품권이었다. 문화상품권을 등록해서 게임아이템을 살 수 있다면서 소중히 번호를 긁는가 싶더니 이내 울상이었다. 딴에는 잘 하겠다고 물티슈를 깔고 긁었다고 하는데, 문화상품권 번호 부분은 이미 젖어 찢어지고 숫자는 절반정도밖에 보이질 않았다. 울먹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이건 엄마가 쓸게 하고 5천 원 아이템을 아이에게 다시 선물했던 기억이 났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그 일을 마무리 했다. 짠테크를 실천하는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돈도 돈이지만 아이에게도 잘못한 것 같아서 사실 후회가 남는다. 끝까지 방법을 찾아서 제대로 같이 해결했다면 좋았을 것을... 꼬깃해진 상..

오늘의 만원 2023.02.20

미니멀리즘도 돈이 되는 세상

짠테크나 부업을 시작하기 전인 2~3년 전부터 나는 집안 곳곳에 오래 묵고 쌓아두기만 한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었다. 오래도록 맞벌이로 일만 하다가 40이 넘어 덜컥 준비 없이 전업주부가 되고 나서 보니 그간 늘려온 살림살이가 장난이 아니었다. 도대체 이런 걸 왜 샀을까 싶은 물건부터 의미가 있는 물건임에도 먼지 가득 방치된 물건들까지.. 하루아침에 처분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몇년의 시간을 두고 보일 때마다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버렸다... 그냥 다.... 그러다 짠테크를 시작하면서 당근어플을 다시 열어보았다. 아! 재활용과 쓰레기로 허무하게 날아가버린 나의 묵은 짐들... 내다 버린 그 많은 살림살이 들이 머릿속에 스쳐가는데 속이 많이 쓰렸다. 미니멀리즘을 멋으로만 실행한 것 같은 허..

오늘의 만원 2023.02.20

티끌을 모으면 정말 티끌일까

1. 지난 한 달간의 언아더월드 알람이 울린다. 사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나는 이미 깨어 있었다. 더듬거리면서 침대 가장자리에 놓고 잔 핸드폰부터 연다. 아직 눈이 다 떠지지도 않았는데... 폰을 켜자마자 쏟아지는 밝은 빛에 눈물이 날 정도지만 나는 익숙하게 루틴을 시작한다. 날씨를 확인한다. 언제부터 미세먼지 지수를 이렇게 체크하게 되었는지... 시골서 나고 자란 나는 이런 일상이 늘 안타깝고 애석하다. 가끔은 눈물이 날 만큼. 다음은 페이스북을 연다. 근 몇 년간은 댓글하나 남기지 않고 있으면서, 알고 있던 이들의 근황을 습관처럼 확인한다. 다들...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지인들의 밤사이 안녕을 확인하고 이제 유튜브를 연다. 요즘 내가 무슨생각을 하고 사는지 유튜브 알고리즘은 다 알고 있다. ..

오늘의 만원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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