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고구마를 한꺼번에 8킬로나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에도 고구마를 너무 좋아하고 제철이라 그런지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양이 좀 많다 싶긴 했지만 이번에는 야무지게 관리 잘해서 두고두고 먹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냅다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막상 도착한 8킬로 고구마 박스는 제 생각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박스는 아니었어요. 내심 좀 다행스럽기도 했습니다.퇴근하고 시간이 늦었지만, 귀찮음을 물리치고 박스를 열어 관리를 시작했습니다.유튜브만 찾아봐도 관리 방법이 어찌나 잘 올라와 있는지, 방법은 어려울 게 없어 보였습니다. 부지런함만이 필요했지요. 고구마를 맛있게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우선 고구마를 잘 말려주는게 1차였습니다. 다들 신문지를 깔고 말리시던데 저는 신문지가 없었어요. 대신 집에 한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