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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테크 6

소비 번아웃. 그만 사고 싶다

소비생활에도 번아웃이 오는구나! 최근에 살림을 하면서 자주 느껴지는 감정이 있습니다. 바로 소비 번아웃이에요. 그냥 느낌대로 붙여본 말입니다. 직장생활만 이십여 년 하다가 은퇴 아닌 은퇴를 하고 어쩌다 시작하게 된 전업살림이 벌써 5년 차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지난 5년 동안 너무 재밌었어요. 나이만 먹었지 엉성한 주부였던지라 아이가 잘 커준 게 고마울 정도이니, 저에게는 전업살림이라는 것도 하나의 도전이자 미션 같았어요. 빨래 잘 구분해서 세탁기 돌리는 거,세일하는 마트 찾아서 꼼꼼하게 장 보는 거, 식재료 보관 잘 되도록 냉장고 정리하는 일들, 집안청소 하는 것들 등등 모든 것들을 어찌 보면 다시 배우고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그전에도 밥은 해 먹고 빨래도 하고 살고 청소도 했지만, ..

밥상테크 2023.09.09

식비절약 앱테크 #글라이드 감자탕 구입 후기

짠테크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식비절감이에요. 그렇다고 안 먹고살 수도 없고, 너무 대충만 먹고살 수도 없으니 항상 고민인 식비와 식재료 입니다. 어제 글라이드 앱에서 우거지 감자탕을 시켜봤어요. 하루만에 도착해 줘서 오늘 저녁 메뉴를 또 해결해 주니 너무 좋네요^^. 두 봉지 시켰어요. 우거지 감자탕 1kg x 2 앱에서 원래 가격이 18,200원인데요. 현재 11% 할인을 하고 있어서 구입가는 16,200원이고 저는 포인트 적립금 -4,980원을 사용해서 실제 결제금액은 11,220원이었답니다. 배송비도 최초 2번은 무료배송이라서 배송비 없었고요. 뭔가 횡재한 기분입니다. 가격 다음으로 맛이 중요한데요. 결론은 너무 맛있었답니다. 사실 감자탕은 잡내가 제일 걱정인데요. 잡내 없이 밖에서..

밥상테크 2023.06.01

저녁밥 밀키트 만들기

오늘 저녁은 주말에 장 봐둔 냉동 오징어 두 마리로 오징어볶음을 할까 합니다. 이상하게 저녁밥 먹을 때가 되면 밥이 하기 싫고 배민을 열고 싶고... 그래서 오늘은 아예 미리 준비를 다 해두기로 했습니다. 제목은 밀키트지만 사실 재료 그냥 미리 썰어놓은 거죠. 별것 아니지만 이렇게 해 놓으면 하기 싫은 마음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주말에 장을 봤으니, 웬만하면 오전에 그날 저녁메뉴를 일찌감치 냉장고에 붙여놓고 있어요. 저녁시간이 임박했을 때 뭐 먹지? 생각하면 있는 재료도 까먹고, 자꾸 먹을 게 없는 것 같아서요. 옷장에 매일 입을 옷이 없는 것처럼 냉장고에는 매일 먹을 게 없잖아요^^ 유튜브에 보면 일주일치 밀키트 다 만들어 놓고 진짜 잘해 드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저는 시간이 있는 편이니 우선은..

밥상테크 2023.05.31

이번 주말에 뭐 먹지? 절약밥상 주말에도 이어가기

주말이 시작됐다. 이번 주말도 미리미리 식단준비해서 과소비 없이 맛있게 건강한 집밥을 먹고 싶다. 이번주는 남편도 비번이니까 조금 있다가 아침을 시작으로 세 식구 여섯 끼의 여정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절약밥상 주말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미리 식단을 짜보려고 한다. 주말마다 돌아오는 식탐과 과소비의 악순환 매번 주말이면 토요일 아침을 간단히 먹고, 점심 전후로 장을 봐서 나머지 주말을 채우곤 하다. 주말 밥상을 위해서 한번 장을 보러 나가면 보통 7~8만 원 정도를 쓰는 것 같다. 일주일치가 아니라 이틀 치다. 너무 과하다 싶으면서도 나가면 또 그렇게 소비가 되는 악순환이다. 주말엔 맨날 먹는 밥보다 조금 더 특별하게 맛있는 걸 먹고 싶다는 생각에 아마 더 구매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 때는 남편과 같..

밥상테크 2023.04.29

절약식단 꿀템 두부

시골장터에 장이 서는 날이다. 오늘도 다른 장날처럼 나는 두부를 사러 간다. 두부 한모에 오백 원 천 원이던 시절을 기억하는 건 나에게 별로 유리할 게 없으니 가격은 덮어두자. 싸다고 하긴 뭐하지만, 비싸다고 느껴지지도 않는 실한 두부. 절약식단을 할때면 만만하면서도 든든한 장터 두부. 부쳐서 볶음김치와 먹는 저녁 밥상이 든든하다. 부쳐놓은 두부가 고기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다른 집 보다 두부가 크고 단단하며 특히나 적당히 간이 밴 듯이 짜지 않은데 간이 맞는 맛이다. 이 집 두부는 정말 최애다. 두부 한모 3천 원 김장김치 있던 것이니까 0원 3천 원의 행복이구나. 오늘 저녁은. 칭찬한다 오늘 밥상. 남편이 제발 초록병. 그 아이를 꺼내지 않기를 바라보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자. 맛있게 먹으..

밥상테크 2023.04.27

먹고 살기 힘들다

유튜브 어그로 제목도 아닌데, 글 제목이 좀 과한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 절로 나오는 생각. 바로 그거. 그냥 써봤다. 내 블로그니까. 이 정도는 누리자. 저런 제목이 맴 돈 이유는 블로그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과 궁리에 잠 못 이루다가 '밥상테크'라는 이름을 지어서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했다. 잠들지 못하고 이 새벽에. 굳이. 그러면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밥상에도 '테크'를 붙여야 하다니... 좋은세상아 어서오자. 웃음도 나지만 조금만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이 모든 일들의 시작은 먹고사는 일이다. 내 가족의 저녁밥상이 나의 하루 일과 중 아주 큰 미션 중의 하나니까. 부실하지 않게 먹이고 싶지만 아끼고는 싶은 내적갈등과 현실사이에서 나는 결국 '밥상테크'라는 말을 붙이고 만 것이다. 블로그..

밥상테크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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