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출 챌린지, 냉장고 파먹기, 제로 웨이스트, 미니멀 라이프 등등...
각기 다른 단어들이지만 결국에는 절약의 의지와 그중에서도 식비절약에 대한 단어들이 꽤 많이 나오는 요즘이다.
나 역시 식비는 늘 고민이다.
그나마 농어촌에 살고있고 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님 덕분에 채소 과일 등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인데도, 요즘 비싸진 물가는 언제나 부담이다.
다른 가정들은 매달 어느정도의 식비를 지출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또 조사를 시작해 본다.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식비는 약 1,348,000원으로 집계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수치의 출처는 통계청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이고, 이는 전년 동분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이다.
(기사 참조)
4인가족 한달 식비, 130만원도 모자라
이상 기후가 잦아진 데다 장기간 계속된 고물가로 4인 가구의 월평균 식비가 130만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수입 물가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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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나의 의견은 130만원은 진작에 모자랐다.
아이가 치킨이라도 먹고싶다고 하는 날은 4인 가족이라면 두 마리는 시켜야 한다.
치킨가격 두마리에 5만 원에 육박하는 요즘인데, 한 달에 2번만 먹어도 치킨값만 10만 원이 훌쩍인데...
재래시장을 꾸준히 이용하면 혹시 조금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품목을 장을 볼 수 있는 재래시장도 인근에 없다.
결국에는 인근의 대형마트를 찾게 되는데, 고기를 사려고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 같은 대형 창고형 마트라도 방문하는 날은 30만 원은 기본이다.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이런 대형 마트를 가게 되는데, 나의 체감으로는 130만 원도 많이 절약하고 알뜰히 지출한 결과라고 본다. 그만큼 모든 것이 비싸다 요즘.
본론으로 돌아와서
2024년 7~9월, 4인 가족 월평균 식비 1,348,000원은 장보기 약 658,000원/ 외식비 약 690,000원 으로 조사되었다.
위에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 이용시 평균 금액을 생각해 보면 장보기 658,000원은 일도 아니다.
실제로 같은 사무실에 50대 초반의 과장님이 4인가족 딸, 아들인데 보통 한 번씩 대형마트를 갈 때 50만 원 이상이 나온다고 한다. 조금 더 아끼고 절제해서 장을 볼 수도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최근 대한민국의 4인 가족은 평균 매달 110만원에서 135만 원 정도를 식비로 지출하고 있고, 외식 의존도가 높아지기도 하고 근본적으로는 외식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장보기 보다 외식비 비중이 더 커진 가정도 많다고 본다. 물론 이 수치는 가구별 생활방식, 거주 지역, 맞벌이 여부 등에 따라 편차가 꽤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야 한다.
최근 밥상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재료는 무엇일까?
질문을 생각함과 동시에 답이 떠올랐다. 고기류 일것이다. 우리 집도 그러하니까.
1. 역시 고기였다.
특히나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정에서의 식비 부담을 크게 증가시켰다.
2025년 1분기에도 고기류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가정의 식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중이다.
2. 달걀값 상승도 만만치 않다.
30개 들이 계란 한판에 언제부턴 인지 7~8천 원을 지출하는 실정이다.
저녁 밥상에 계란말이라도 올리려면 적어도 7~8개는 해야 한 끼 반찬이 될까 말까인데(물론 가족의 선호별 차이는 있겠다)
고깃값만큼 속상한 것이 바로 달걀가격이다.
게다가 한 10년 전만 해도 그런 거 모르고 그냥 마트에서 사다 먹었었는데, 요즘 같은 정보의 시대에 난각번호까지 따지기 시작하면서 적어도 난각번호 2번 이상의 달걀을 먹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있다. 이런 달걀은 한판에 1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3. 사과, 블루베리, 수박 같은 과일을 말할것도 없다.
언제부터 수박 한통에 3만 원을 줘야 했던 것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사과는 당당하게 1개당 4천 원이 넘는 금액을 써 붙였다. 블루베리는 포기한 지 오래이다. 너무 비싸니까 말이다.
다른나라의 식비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간략히 정리해서 보면 이렇다
순위 | 국가이름 | 월평균 식비(usd) | 한화 환산 (약) | 비고 |
1 | 미국 | 약 1,300~1,500 | 1,750,000~2,020,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대도시 기준 |
2 | 스위스 | 약 1,200~1,400 | 1,615,000~1,880,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 |
3 | 노르웨이 | 약 1,100~1,300 | 1,480,000~1,750,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 |
4 | 일본 | 약 900~1,100 | 1,210,000~1,480,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 |
5 | 한국 | 약 1,000 | 1,348,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 |
6 | 독일 | 약 850~1,000 | 1,140,000~1,340,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 |
7 | 영국 | 약 800~950 | 1,070,000~1,270,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 |
8 | 캐나다 | 약 700~900 | 940,,000~1,210,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 |
9 | 호주 | 약 650~850 | 870,,000~1,140,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 |
10 | 중국(1선 도시) | 약 400~600 | 540,000~810,000원 | 장보기+외식비 포함 |
한국이 대략 비교 10개국 중 5순위 정도로 보이는데,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우리나라 밥상 물가가 oecd국가중 2위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가파르게 꾸준히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참조)
'밥상물가' 비상… 한국 음식료품 구매력 기준 OECD 2위 - 뉴스 1
'밥상물가' 비상… 한국 음식료품 구매력 기준 OECD 2위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우리나라의 실질 구매력을 고려한 먹거리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15일 OECD의 구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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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 전 국민 소비쿠폰이 아직 진행과정에 있지만 곧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비싼 밥상물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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