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남편이 위염으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어떤 날은 새벽에 잠도 못 자고 나가서 미친 사람처럼 운동장을 막 뛰어다닌 날도 있었답니다. 너무 힘들어서 열을 좀 내면 덜 아프다면서요. 그때 병원에서 약도 처방받고, 가방엔 늘 겔*스 같은 위염에 먹는 약도 맨날 넣어 다니고 했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궁리 끝에 제가 어디선가 보고 양배추를 먹게 했는데,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재발 없이 너무너무 건강해졌어요. 생각난 김에 오늘은 그 레시피 올려볼까 합니다.
사실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어요. 그냥 양배추와 몇 가지를 넣고 갈아서 아침마다 마시게 했어요. 아침에 안되면 저녁에라도. 중요한 건 지속이었다고 생각해요. 6개월 정도를 꾸준히 마시게 했어요.
양배추를 준비하세요.
그때당시 20대였던 제가 뭐 유기농 이런거 잘 알지도 못했고 그냥 마트에서 양배추 사시면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한 번 더 먹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큰 거 한통은 너무 오래 두게 될지도 모르니 저는 요즘 마트에서 파는 반통짜리 소분을 권해드려요. 조금씩 사서 신선하게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양배추가 준비되었다면 맛있는 사과도 준비해 주세요.
사과역시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황도캔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황도를 담가놓으셨다면 너무 좋지만 그러긴 쉽지 않으니까요. 저는 황도캔으로 사용했었어요.
마지막은 장건강 요쿠르트 입니다.
그때는 메치니** 뭐 그런 거였는데, 요즘은 워낙 좋은 게 많으니까요. 위에 좋다고 특화되어서 나온 장요구르트 같은 거면 더 좋겠지요.
준비가 끝났습니다. 세상 간단한 재료로 남편은 위염 말끔이 탈출했어요. 혹시 고생하시는 분 계시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양배추는 위에 좋다고 워낙 알려져 있고요.
네 가지 재료들을 넣고 갈아주실 때 황도캔에 있던 황도국물도 두세 스푼 함께 넣어주세요.
사진 속에 양배추는 사실 양이 좀 많습니다. 양배추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뻑뻑하고 드시는 분이 힘들어서 장복하기 싫어질 수 있어요. 6개월간 지속해 본 경험으로 양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드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저도 병원약도 안되고 한번 해보기나 하자 하는 마음으로 먹게 했던 것인데 이렇게 효과가 좋을지는 몰랐거든요. 양배추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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