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 착한척하는 거짓말

요즘 친환경은 '대세'다.

 

종이 빨대, 재생 플라스틱, 친환경 포장, ESG경영 등등.

하지만 이 중 진짜 '환경을 위한 선택'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 가령 어떤 대형 패션 브랜드가 리사이클 라인을 출시하면서도 , 전체 제품의 90% 이상은 여전히 초저가 인스턴트 패션을 대량 생산한다거나,
•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포장 전체 무게에서 2%만 감량했다거나,
• 탄소배출 줄인다고 주장하지만 전체 공정 중 아주 일부만 해당하는 내용이었다면,

 

이것이 환경을 위하는 것인지 아니면 마케팅을 위한 환경마케팅인 것인지, 그건 우리가 판단할 몫인 것 같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은

초록(Green)과 눈속임(Whitewashing)의 합성어이다.

환경을 위한척 하면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마케팅을 말한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듯한 이미지와 단어로 우리를 속이고 실제로는 큰 변화나 실천 없이 기업의 이미지만 포장하는 방식인 것이다.

 

반응형

 

그렇다면 기업은 왜 그린워싱을 할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세상이 변했고, 소비자인 우리의 가치관이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새부턴가  '지속가능성, 윤리소비, 친환경'과 같은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그러니 기업도 '환경에 진심인 척' 하지 않기가 쉽지 않아 진 것이 아닐까

 

하지만 진짜 친환경은 쉽지 않다.

당장 구조도 바꿔야 하고 그만큼 비용이 든다. 하물며 당장 수익도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일부 기업은 겉포장만 혹은 광고만 바꾸는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이다.

 

• 로고에 나뭇잎을 넣고
• 녹색 계역 색상으로 포장을 바꾸고
• '에코' '지속가능' '클린' 같은 단어를 기준 없이 쓰고
• 인증 마크처럼 보이지만 자사 제작의 가짜 마크를 붙이는 곳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포장과 광고들이

물건을 사는 우리의 죄책감을 줄여주고, 소비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그린워싱은 결국 기업의 수익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일 뿐인데 말이다.

 

 

진짜가 아닌 가짜. 그린워싱을 어떻게 구별할수 있을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진짜 친환경인지 아닌지 스스로 따져보면서, 자꾸만 나의 눈을 의심해 보는 일 아닐까.

 

• "탄소발자국을 줄입니다." 가 아니라 '탄소발자국 30% 절감'처럼 정확한 수치나 기준이 있는지 눈여겨보자
• 인증마크가 있다면, 정부. 국제기관의 공인 마크인지 자사 내부기준으로 만든 무의미한 마크인지 눈여겨보자
• 일부 라인만 변화하고 전체 생산 방식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전체 중 얼마나 많은 제품에 적용되는 변화인지 눈여겨보자
• 포장만 바뀐 건 '눈속임'에 가깝다. 생산과 공급 과정도 바뀌었는지 눈여겨보자
• 제대로 된 ESG보고서가 있는가. 자속가능성 리포트는 투명한가 눈여겨보자

위에 언급한 내용들 중 일반 소비자인 내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별로 없겠다. 

그러나 '그린' '친환경' '지속가능 지구'등 환경 마케팅이 보인다면 한번쯤 검증의 눈으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아마 가짜 친환경 제품이나 기업에는 큰 부담과 때론 채찍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진짜 친환경은 조용하다.

 

기업이 아무리 '초록'으로 칠해도 나는 진짜 '녹색'을 알아보고 싶다.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고, 포장보다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용기 있고 착한 기업들이 이미 많이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추천포스팅>

2025.06.29 - [사고의확장] - 근로장려금 대상, 신청방법, 후기신청도 가능

근로장려금 대상, 신청방법, 후기신청도 가능

2025.06.23 - [사고의확장] - 옥살산 많은 채소, 정말 위험할까? 고옥살산 채소 안전한 섭취 방법

옥살산 많은 채소, 정말 위험할까? 고옥살산 채소 안전한 섭취 방법

2025.06.25 - [사고의확장]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화폐 지급예상시기 수령금액 기대효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화폐 지급예상시기 수령금액 기대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