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광고게재 제한되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평화가 찾아옴

• 갑작스러운 광고 미송출. 광고게재 제한적 조치
• 생각해 본 몇 가지 제한조치의 이유들
• 슬기로운 광고제한 기간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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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쯤인가요. 습관처럼 핸드폰으로 티스토리 어플을 열었는데 뭔가 싸한 다름을 느꼈습니다. 복작복작해야 할 화면이 너무나 단조로운 거죠. '설마....' 하면서 몇 번을 새 로고침해도 그대로였어요. '슬픈 예감은 늘 틀린 적이 없죠.' 

 

 

 

곧바로 구글 애드센스로 가서 정책확인을 하니 정책위반 사항이 없다고 나오길래 더 어리둥절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 시간차였습니다. 30분쯤 시간이 지나니까 광고게재가 제한적이라는 문구가 뜨더라고요.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제한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의 후기를 검색해 보아도 사실 대부분 이유를 모르고 그냥 제한을 당하는 경우가 많으시더군요. 위안을 받아야 할까요....

 

처음에 애드고시라고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때는 메일 하나에도 가슴이 철렁철렁하고 애타게 기다려지고 어쩌다 들어온 수익은 쥐꼬리만큼 작아서 마음이 더 쪼그라들고 그랬는데, 어제 블로그 시작 3개월 만에 처음 제한조치를 받고 광고가 멈췄는데 마음이 너무 평온해지는 거 있죠.

 

정상은 아닌 듯 하지만 '내가 왜 이럴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생각해 보니 4월 7일쯤인가? 애드고시를 통과하고 첫 광고가 게재되기 시작하면서 저의 번뇌도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시작할 때의 설렘은 어느새 쪼그라들고 오늘 몇 명이 블로그에 방문했는지, 수익은 얼마나 났는지. 정말 마치 자영업을 하는 것처럼 영업적인 마인드가 되었다고 할까요. 평생을 좋아하던 글쓰기인데 어쩌면 그래서 더, 지난 3개월간은 글 맛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이 있지요?

저 이번에 그 말 난생처음 경험합니다. 제한조치가 되는 순간 뭔가 잠시 멈춤이 되면서 내 블로그도 처음부터 다시 한번 훑어보고 그러면서 새로운 영감도 얻고, 좀 바꾸면 좋겠을 나답지 않은 어색한 부분들도 눈에 보이고... 그런 재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이미 시작되었지요. 저의 재활타임^^.

 

처음에 게재제한을 보고 놀란 마음에 유튜브를 열었는데, 제가 애드센스의 선생님처럼 생각하고 있는 한 유튜버 분께서 이미 영상을 올리셨더군요. 저뿐만이 아니라 무슨 일제정비 마냥 많은 분들이 제한조치를 받은 것 같았어요. 단체 휴가인 걸까요? 열심히 달려오던 많은 블로거 분들 많이 속상하고 억울하기도 하시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식상한 위로를 건네 봅니다. 파이팅!

 

그래도 이유가 궁금하긴 합니다. 도대체 뭘까? 왜 갑자기 제한조치를 받았을까?

많은 경험담과 블로그들을 살펴본 결과 답을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도 모르고요. 하지만 몇 가지 머리를 스치는 이유(행동)들이 있습니다. 아마 광고게재제한 조치를 받기 직전에 한 행동들이니까 '혹시 그것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해 볼 뿐입니다. 

 

1. 블로그 스킨을 변경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보기에 좋다는 스킨이 있어서 냅다 따라서 바꿔봤습니다. 바꿔봤다가 제가 기존에 쓰던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서 또 원상 복귀했다가, 그래도 경험자의 말이 더 신빙성 있는듯해서 또 한 번 바꿨다가... 아무튼 이런 줏대 없는 행동을 유독 최근 몇 번을 했습니다. 나중에 여러 후기를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스킨을 변경한 후 제한조치가 걸렸다는 몇 분의 후기가 있더군요. 물론 이 역시 심증일 것입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2. 블로그 애드센스 관리에서 본문 중간 광고를 여러 개 수정해 넣었습니다.

블로그 운영 3개월 차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나보다 구글을 더 믿는 마음에 자동광고로만 세팅을 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에 제가 한 번도 자동광고에서 본문 중간광고를 따로 입력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무슨 유레카인 줄 알았습니다. '이걸 몰랐다니.. 어쩐지 다른 사람 블로그에는 본문 중간에도 광고가 있던데, 나는 없더라니....' 기쁜 마음에 열개가 넘는 포스팅에 들어가서 본문중간 광고를 넣을 적당한 자리에 광고 삽입을 하고 수정을 했습니다. 아주 여러 건을 요....

이 역시 또 하나의 '거리'가 아니었을까. 의심이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광고를 넣을 때 클릭을 유도하지 않도록 위아래 간격도 신경 써서 여유를 많이 두었는데도 문제가 생기는 건지. 정말 궁금할 따름입니다.

 

3. 블로그 애드센스 관리에서 광고설정을 여러 번 바꿔봤습니다.

위에 기재한 2번과 비슷한 맥락의 상황입니다만, 블로그 운영이 처음이고 특히나 애드센스는 뭔가 기술적인 시크릿이 막 많은 것 같고 공부해야 될 것 같고. 잘못된 야심의 후유증일까요? 처음 믿음대로 자동광고로 그냥 쭉 둘걸 그랬는지... 자동광고로 했다가, 포스팅에 현란하게 껌뻑이고 움직이는 사이드바 광고가 너무 거슬리고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서 뺏다가... 며칠 수익이 저조하면 또 넣어봤다가.. 뭔가 설정을 이래저래 자꾸 바꿔 보았더랍니다. 제가....

 

제가 생각하는 저의 제한조치 사유는 위에 3가지 정도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떤 것도 정답은 아닙니다. 그저 저와 다른 경험자님들의 예측일 뿐인 거죠. 앞으로 블로그 운영하면서 참고하고, 반영해서 좀 더 조심하면 되는 거지요. 한 가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블로그 추가운영에 대한 고민은 생겼습니다. 저는 처음이라 한 개의 블로그만 운영 중인데, 갑자기 내려진 조치에 나라 잃은 마음이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니...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그 고민은 조금 더 안고 가 보겠습니다.

 

 

무슨 반성문을 적는 듯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강제 휴가라도 받은 기분입니다. 이상하게 한번 이런 조치를 경험해 보니 좀 더 나 다운 글도 쓸 수 있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마치 그동안 맞을 매를 요리조리 잘 피하다가 결국 내 차례에 한 대 따갑게 맞고 나니 속이 후련한 그런 느낌 같다고 할까요.

 

이런 제한 조치는 블로그마다 차이가 좀 있지만 보통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는 마치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포스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오히려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꿈꾸고 내일을 준비하고, 오늘도 노력 중인 많은 동지(?)들에게도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힘내세요! 포기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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