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느 SNS에서 거지방이라는 말을 보았다. 카카오톡에 생긴 오픈 채팅방이고 톡방 이름이 거지방이라는 것이다. 요즘 MZ세대의 극단의 짠테크를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식의 기사내용이었다. 나는 좀 의문이 들었고 이후로 마음이 무거운 것 같기도 하고, 동의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씁쓸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아마 다 맞는 감정일 거다. 짠테크는 MZ세대만 하는 게 아닌데, 짠테크와 극강의 절약이 MZ세대들의 사회현상이 된 것처럼 표현한 것도 이상하고 그 또한 요즘의 사회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20년 넘는 직장생활을 은퇴하고, 엄마가 더 이상 회사에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가족들의 바람 앞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절약이었다. 아끼고 십원 백 원이라도 모을 수 있으면 각종 앱테크도 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