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 가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언제 지점을 다녀왔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로 오래되었습니다. 핸드폰만 있으면 은행업무가 대부분 가능한 요즘. 참 편하고 좋습니다. 그중에 카카오뱅크 안 쓰시는 분 요즘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이번달에는 카카오뱅크에서 26일 아침기상미션도 하고 있어서 매일 사용 중인 서비스입니다.
요즘은 로그인하면 이것저것 서비스를 둘러보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며칠 전부터 더 보기 화면 상단에 개인금고라는 못 보던 메뉴가 보여서 궁금했는데 오늘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더 보기 화면에서 새로운 메뉴 개인금고를 클릭하니까 업데이트를 하라는 메시지가 나오네요.
일단 진행해 봤습니다.
구글플레이에서 파란색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고 업데이트를 받은 후 다시 카카오뱅크 로그인을 해봤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이미지처럼 블랙화면에 카카오뱅크 개인금고 서비스 내용이 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안정책상 화면캡처가 되지 않았어요.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일상의 소중한 정보
카카오뱅크 개인금고에 안전하게 보관하세요.
라는 문구가 제일 먼저 보입니다. 내용인 즉,
1. 안전한 디지털 금고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인증수단을 더해 중요한 정보를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2. 오직 나만이 접근할 수 있는
ID/PW, 개인통관부호, 가족관계증명서까지 모든 형식의 정보를 개인금고에 보관하세요.
3. 필요한 순간에 보내기
소중한 사람에게 추억과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보안능력으로 정보를 보호합니다.
(개인금고에 보관되는 모든 정보는 카카오뱅크 인증서 PLUS기반으로 암호화됩니다)
라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이 주요 내용입니다.
화면하단에 노란색 신청하기 버튼이 있어서 눌러보니, 서비스 이용을 위한 약관과 개인정보.수집. 이용, 얼굴사진 및 특정정보 수집.이용 동의 등의 필수동의 항목들이 나옵니다.
소개를 해드리고 싶어서 동의를 눌렀다가 저도 모르게 취소를 하고 말았네요.
왜일까요?
...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될 걸까요?
나의 모든 정보를 한 곳에 그것도 특정한 계정에 모아 둔다는 것이, 저는 조금 불안한 마음이 순간 생겼나 봅니다.
요즘 주민번호나 전화번호 이름 계좌번호 등등 디테일한 개인의 정보를 제외하고는 사실 빅데이터 형식으로 우리의 의식주나 생활패턴과 쇼핑정보 등등 많이 것들이 노출된 세상입니다. 카카오뱅크 좋아하지만 개인금고 이용은 저는 조금 더 숙고를 해본 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용하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 되고자 간단하나마 포스팅 남겼습니다. 각자의 기준에서 최선의 결정을 하시기를요.
최근에 폭우로 소중한 이를 잃으신 많은 분들께 닿지 못할 위로를 드립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더 무섭고 슬프고, 화가 나고 합니다. 일상을 지켜가는 일이 이렇게 고된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기도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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