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내가 더이상 소비 하지 않는 것들을 한번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남겨보는 포스팅이다. 1. 첫번째로 멈춰진 것은 단연 미용실이었다. 가끔 커트로 정리만 하고, 나는 이십대부터 해오던 펌과 염색을 멈췄다. 염색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은 사실 짠테크 전에도 조금 있었던 것 같다. 그냥 세월을 받아들이고 세월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랄까. 물론 내가 더 이상 매일 출근하거나 사람들을 많이 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도 있다. 그러니 이것은 아주 사적인 기준이다. 2. 두번째는 더 이상 옷과 신발을 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이 다가오는데 사실 변변한 옷들이 썩 그리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본래 모든 여성의 옷장에는 입지 못할 옷 들뿐인 거..